갑자기 네가 내 왼손을 잡고서 (잡고서)
길을 건너주었을 때에
어째설까 왠지 두근두근했어
흠칫 하고 놀라면서 퍼지는 온기가 손끝으로 느껴지고 (느껴지고)
엉겁결에 나도 같이 꽉 잡아 주고
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그 두근거림
너를 좋아한다고 지금에 와서야
깨 달 아
몇 번인가 사랑을 해 왔고
여러 가지 경험도 해 왔어
손을 잡는, 그런 정도로는
유치해서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…
깜 박
이고 있는 것은 신호등 뿐만이 아니야
달린 것 때문에 숨을 가쁘게 쉬며
옆을 봐
너는 여느 때와 아무 것도 다를 것 없이
조금 앞서서 걸어
그 속마음을 난
도무지 모르겠어
갑자기 마음 속 어딘가에서 찌릿찌릿 전해져 왔어 (전해져 왔어)
“방금 느꼈던 애정은 착각이었던 거야?” 하고
물어 봐도 어리둥절할 뿐이겠지
그도 그럴 게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뻗어서
내 심장을 움켜잡았잖아?
너는 분명 기억도 하지 못 할 거야
작은 사건
한 순간의
기 적
상냥함은,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처럼
나중에 가서야 ‘따뜻했다’고 느끼는 것
우연히 나무들이 술렁거려서
그 따뜻함에 행복해져
있잖아, 그렇지만
만약 바람이 그쳐 버린다면
그늘에 혼자 남겨지게 되고
그러면 불안하고.
네 뒷모습을 곁에서 보고 있자면
왜인지 아까보다도 걸음걸이가
더 빨라진 것 같아
갑자기 네가 내 왼손을 잡고서 (잡고서)
길을 건너주었을 때에
어째설까 왠지 두근두근했어
흠칫 하고 놀라면서 퍼지는 온기가 손끝으로 느껴지고 (느껴지고)
엉겁결에 나도 같이 꽉 잡아 주고
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그 두근거림
너를 좋아한다고 (지금에 와서야 깨달아)
횡단보도에서 손을 잡아줬던 것
네 온기를 지금도 느끼면서
늘, ‘문득’ 좋아하게 돼
아아…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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